| 나는 왜 요가를 하는가?
요가 수련의 참의미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부제로 책을 펼쳐보았다. 요가 수련을 하면서, 요가는 다른 운동과 다르게 운동이 아닌 "수련"을 한다는 점에서 요가는 운동이 아니라는 점을 몇년 수련을 하고 느낄 수 있었다. 요가와 삶이 닮은 점은 왜 살아가는가? 왜 수련을 하는가?에 대한 본질이 수련을 어느 정도 하신 분들이라면 언젠가 꼭 찾아오는 질문 인 것 같다. 이 책은 어렵지도 않고 술술 읽히는 책이지만 중간중간 수련에 대한 참의미를 생각해주는 책이다.
요가는 '쌓아 가는' 수련이라기보다는 '발굴'하는 수련이다. 생각해 보면 요가는 영혼을 캐내기 위한 최고의 도구이다.
처음에 요가를 접하면 신체적으로 깨어남, 개운함 등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물론 신체적인 불편함이 있다면 불편함의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면 신체적인 영역보다는 영적인 영역이 보이는 때가 온다. 그때는 마치 내 스스로가 스스로를 바라볼 줄 알때. 감정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요가는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발굴한다고 표현을 한 것 같다. 요가에서 아사나,명상은 우리가 스스로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수단 도구일 뿐이다. 우리는 매일 우리를 만나기 위해 내면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곳엔 아주 많은 나. "참자아"가 있다. 그리고 안아주기도 하고, 옆에 있어주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요가수련을 한다.
무조건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자. 판단은 하지 말자. 여러분은 진정으로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가? 아니면 흐름에서 벗어나 '노'의 에너지에 빨려 들어가고 있는가? 최고의 배움을 얻고 싶다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기만 하면 된다. 지금 있는 곳에 대하여 진실을 말하라. 그것이 무엇이든지, 수련이 어느 지점에 와 있든지, 당신의 두려움과 한계가 무엇이든지, 그냥 인정하라. 그것이 새로운 방법, 새로운 길, 새로운 자세, 새로운 수련을 탄생시키는 비결이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수련을 하면서 여러가지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불편함, 두려움, 무서움, 슬픔, 벅참, 행복함, 느슨함, 즐거움 등등의 많은 감정을 마주 할 때, 우리그 그 감정을 어떻게 마주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요가 수련을 하면 행복해요.는 거짓말이다. 매일 매트위에 수련이 매일 행복하다고 한다면, 그건 마치 제 삶과 인생은 슬픈날 없이 매일 행복해요. 라는 이야기와 같다. 중요한 건 어떠한 감정을 마주하든 그 감정을 어떻게 내가 바라보고 있는지, 내가 그 감정을 바라볼때의 태도이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을 읽게 되고, 알아차릴 때 "생각의 틈 사이에 평화롭게 매달려 있는 기분이 든다." 라고 생각이 든다. 스스로가 스스로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읽을 줄 알고, 안아주는 것이야 말고 정신적자유를 얻었다고 나는 표현 하고 싶다. 나는 여전히 정신적인 자유를 얻기 위해 걸어 나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제보다 오늘이 매일 크지 않은 정신적 자유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아, 지금 이러한 감정이구나.." "아, 지금 불편하구나.." 왜 불편하지? 불편이란 감정이 어디서 왔을까? 등의 꼬리의 꼬리를 물고 스스로를 바라보는 연습을 매일 하루에도 수십번을 하면서, 아주 많은 부분에서 나의 감정을 읽을 수 있게 되는 마음의 근육이 생겼다.
보이지 않은 "마음의 근육"은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마음의 근육이 커야 신체적 근육도 함께 따라간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된다. 마음공부, 영적인 공부, 영혼공부를 한지 오래되지 않아 나를 알아가는 방법이 아직은 서툴지만, 분명한건 내가 요가수련안에서 얻고 싶은 것, 혹은 나에게 왜 요가수련을 하냐고 물어본다면 "나를 만나기 위해서요." 라고 얘기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생긴 것은 분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면의 힘을 만들어주기 위해 나 또한 어디선가 요가를 나누고, 배우고, 수련을 할 것이다.
당신의 삶 속에서 성공이나 실패, 보상의 결과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그것을 가겹게 여기는 태도를 길러보라. 한 없이 자유로움은 가벼움을 경험하는 데서 피어 오르니.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할때도 마음을 가볍게 가질 수 있다면 수련에서도, 삶에서도 더 높은 수준에 도달 한 것이다. p.186
요가 수련의 핵심은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다.
수련은 고정되지 않고 흐르는 영원한 여정이다.
요가 수련에서 기억해야 할 기본 원칙은 삶이든 요가든
확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깊이를 갖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형신의 완성 너머에 '본질'이라는 가능성이 있다. p.189
나는 수련을 통해 무엇을 만들어 내고 싶은가? 그러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할 의지가 있는가?
변화와 성장은 오직 그러기로 선택할 때만 일어나며,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p.202
사바아사나는 요가 수련을 마무리하는 동작이다.
자기 자신이라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다.
자기 안에 '집'이 없다면 과연 어디에서 집을 찾을 수 있겠는가? p.207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느끼는 깊은 만족감은 수련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자신을 매트 위로 데려온 스스로를 인정해주자.
인정은 자신의 노력을 알아봐 주는 것이다.
정직해짐으로써 자신을 존중하다. 이것이 "사트야"이다.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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